
" 나와 춤을 추고 싶잖아. "
이름
: 카셀 이페스 엠페네타 / Cassel Ipes Empannetta
성별
: 남성
기숙사
: 그리핀도르
키 / 몸무게
: 178cm / 58kg
국적
: 영국

성격
붉고 환한 것들은 오로지 재
느리게 소용돌이치며 구름의 재
어둠 속에 어둠이 있었다
불타오른 자리는 희고 맑았다
뒤를 돌아보는 사람은 쓸쓸한 사람
그림자가 없는 사람은 이미 죽은 사람이다
/이제니, 꽃과 재
" 너는 내 사자니까, 그러면 안되지... "
| 상실 | 감정적 |
애초에 눈물이 많은 아이였다. 시간이 흘러도 결코 변하지 않는 것은 변하지 않는 법.
감정적이고 감성적이라 제 손안에 들어온 것들에 마음쓰길 멈추지 않았다.
아까웠고, 아쉬웠다. 쥐고 있어도 온전히 있지 못하고 흘러나가버리는 것들이.
" ...몰라. 어디 알아서 잘 해보던가. "
| 무심한 척... |
아이는 일부러 무심하려고 노력했다.
제가 살아온 시간에 비해, 기억하는 이름들 중에선 죽은 이름들이 너무 많았으니까.
불러서 아픈 이름들이라면, 차라리 기억하지 못하는 편이 더 좋았다.
무심하다고 매정하다고 타박당해도 그게 스스로가 제일 편하고 좋다 생각했다.
그저 그 뿐인 삶.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그정도만.
선을 넘어 가까이에 두면 잃어버렸을 때의 상실감을 견딜 수 없다 생각했기 때문이다.
" ...내가 잘못했어. 고집부렸어. "
" 그래도 내 말 들어줘. 걱정된단 말이야... "
| 걱정 | 고집 |
다만, 누군가에게 애정을 주고 거두는 것이 어디 마음대로 되는 일인가. 절대로 무리였지.
아이는 제가 정해둔 선의 이들에겐 한 없이 걱정이 많았다. 손안에 쥐고 있어도 전부 빠져나가는 것들이 불안했다.
무심할 수 있을리가 없었는데, 전부 어린 날의 고집이었다.
" ...이건, 거짓말이야 알았지? "
" 하지만 네겐 진실을 말하니까, 날 믿어줘. "
| 거짓 | 신뢰 |
거절에 익숙해졌다. 거짓말에도 익숙해졌다. 자신의 속내를 숨기는 것에도.
다만 자신이 곁을 내어준 이들에겐, 언제나 쉽게 제가 숨기고 있는 것들을 온전히 보여주곤 했다.
...
그것이 마치 믿음의 증거라도 되는 것 마냥.
지팡이
| 삼나무 | 용의 심근 | 10" | 견고하고 잘 휘지 않음 |
" 삼나무 지팡이 자체가 운이 좋은 것이 아니라 삼나무 지팡이가 운좋게 궁지에서 벗어나며,
바른 선택을 하고, 재앙 속에서도 기회를 잡아내는 감탄스러운 능력을 이미 가지고 있는 마녀나 마법사를 선택하는 것이다. " - 올리밴더의 메모
다소 단단한 편이며, 쥐었을 때 가벼워 손목에 무리가 없다.
검은 몸체는 일자로 곧게 뻗어있으며, 옻칠을 해서 고급스러운 광택이 돈다.
군더더기 하나 없는 손잡이 부분의 그립은 새하얀 상아로 이뤄져 있으며, 양쪽 끝의 은장식을 제외하곤 특별한 특징은 보이지 않는다.
기타
사람에게 위대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목적이 아니라 하나의 교량 이라는 것이다.
사람에게 사랑받아 마땅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그가 하나의 과정이요, 몰락이라는 것이다.
/니체
1) Cassel Ipes Empannetta
___대대로 그리핀도르만을 배출해낸, 엠페네타의 자랑스러운 차기 가주!
카셀 이페스 엠페네타. 손이 귀한 엠페네타의 외아들.
가문의 직계로서의 마땅한 권리를 차지한 아이. 차기 가주로 책정된지는 얼마 지나지 않았다.
약간 버릇이 없는걸까. 어려움을 모르고, 사랑만 받고 자라서인지 꽤나 제멋대로 군다.
다만 자신을 향한 칭찬엔 약한 모습. 칭찬의 말을 들으면 수줍게 웃어버리거나, 자리를 피해버리기 일쑤.
이럼에도 불구하고, 감정표현에 있어서는 제법 솔직한 편이다.
그리고 그건 이 사랑스러운 아이의 장점이기도 하지.
1-2. 생일
___11월 17일
혈액형 : A형
탄생화 : 머위 - 공평
탄생목 : 밤나무 - 정직
탄생석 : 그린 루틸 쿼츠 - 기회를 잡다
전갈자리
2) Empannetta
___가문의 상징은 서로 교차하는 칼날과 백합.
우아하고, 귀족적이고, 제왕같은.
엠페네타(Empannetta). 아일랜드에 기반을 두고 있는 순혈 마법사 가문으로서, 발생시기는 불분명.
분명한 것은 이들이 아주 오래전부터 존재해왔으며, 수 없이 많은 나라에서 머무르고, 수 없이 많은 이름을 가졌었다는 것이다. 엠페네타, 디그누스, 위르투스...
" 이 모두가 엠페네타를 이루는 것들이지. 그렇기에 우리는 가문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단다. "
엠페네타의 자랑거리는 언제나 한결같았다. 예정되어 있는 '승리'ㅡ 그 자체.
다른 순혈가들은 이들을 보고 유난떠는 귀족나부랭이 행세라며 욕하곤 했지만, 엠페네타의 자랑거리마저 부정하기는 힘들었다.
돈과 권력, 그리고 그것으로 취한 그들만의 왕좌에 올라 앉은 엠페네타는, 언제나 다스리는 위치에서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었으니까.
귀족들에게 패배란 없으며, 오로지 일시적인 후퇴만이 있을 뿐.
엠페네타의 가원들은 체스판 위의 기사이자 왕이었다. 이들은 오로지 지배하기 위한 삶을 위해 태어났다고 봐도 무방했다.
이들은 권력에 대한 의지와 자신들의 의지를 집행할 수 있는 권력을 서로간에 철저하게 공유한다.
타고나길 귀족으로 만들어졌다고 주장하는 이들답게, 권력의 더러운 부분을 다룰때에도 당당하고 귀족처럼. 나긋하고, 우아하게. 그렇지, 잘 하네.
과거부터 내려온 귀족들의 삶.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전통에 따라, 엠페네타는 그들의 방계를 직접 이끌어 간다.
가원의 대부분이 기업가, 정치가, 금융가들로 이뤄져 있다.
이들은 엠페네타의 불문율에 따라 사회적 계층에서 활동하지만, 결코 어떠한 경우에도 경솔한 언행을 하지 않는다.
엠페네타의 사람들은 자신들이 가지는 지도자로서의 권리를 자랑스럽게 여기며, 지도에 따르는 부담을 냉정하게 짊어진다.
" 지도의 권리는 우리에게 있으며, 그것은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
어떠한 상황에서도 실패자는 취급하지 않는 것 역시, 그들만의 관행.
엠페네타에게 실패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으며, 단지 성공과 어리석은 죽음만이 존재한다.
* * *
이러한 권력에 대한 열망으로 인해 엠페네타의 가원 대부분은 도덕적 기반이 취약한 편이다.
어떤 이들은 자신이 쥐고있는 권리를 탈취당하길 두려워하며, 또 다른 이들은 조그만 힘을 얻기 위해서라도 무슨 일이든 해버린다.
그들은 엠페네타의 이름 아래, 자신들이 가진 권력과 그 가치로 자신들의 결함을 숨기고 스스로를 속이며 살아간다.
엠페네타의 귀족들은 혈연과 세대에 따른 의무감으로 직.방계가 연결되어 있다.
엠페네타의 가원들은 자신의 조상과 형제, 그리고 그들이 빚지거나 가진 상대에 대해서 반드시 알고 있어야만 했다.
그것은 지도자로서의 의무였고, 귀족으로서의 품위나 다름 없었으니까. 이들은 이런 방식으로 각자의 가문 내 위치를 확인한다.
* * *
영국 콘월 지방, 바닷가 절벽 끄트머리에 지어진 붉은 벽돌의 대저택.
엠페네타는 머글들의 시선이 닿지 않는 외진 장소에 자신들의 사유지를 가지고 있다.
가원의 대부분이 눈부신 금발의 머리카락과 푸른 눈동자를 지니고 있으며, 이를 두고 엠페네타의 색이라 일컫는다.
엠페네타의 아이들은 그들만의 색채를 입고 태어나며, 그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도록 교육받으며 자란다. 고상하고 품위있고 우아하게.
가주는 오로지 직계혈통의 장남에게만 물려주며, 방계에겐 그 권한이 일절 존재하지 않는다.
* * *
엠페네타는 친머글주의를 지향하고 있는 가문으로서,
대외적으로도 그들에 대한 편견어린 시선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는 축에 속한다.
머글들의 기술의 발전을 눈여겨 보고 있으며, 최근엔 그들의 우수성을 인정하자는 의견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관계
우리의 삶을 되찾으러 왔어. 같이 가자.
[ 아문라 앤더슨 ]
다음 생에는
내가 너를 가져갈게,
나만의 Y.
/서덕준, 다음 생에는 내가 너를 가져갈게
같은 기숙사.
금발의 아이가 넌지듯 말하곤 웃는다. 자신을 제외한다면 아마도 유일의 사자일 것이다.
1학년의 시작부터 함께하기 시작했다. 결국엔 7년이라는 시간을 계속 함께했다.
기숙사를 같이 쓰고, 같은 시간을 공유했다. 눈을 뜬 순간부터, 눈을 감는 순간까지.
어느날은, 하루를 같이 보낸다는 것이 유난스럽게도 특별하다 느껴졌다.
어떤 휴일은 서서히 그 특별함이 익숙해지기 시작했고,
아이는 어느새 저보다 한참이나 커버린 이의 뒷모습을 시선으로 뒤쫒기 시작했다.
언제나 내뱉기 좋아하는 말이었다.
" 너는 내 사자잖아. "
다만 그 말을 하는 횟수가 줄기 시작했다. 내 사자. 라는 단어에 다른 감정이 스며들었기 때문이다.
아이는 제 입을 가렸다.
그제서야 깨달았다.
유일이 되었다는 것이 무엇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