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뜨고 바라본 세상
남아있는 이 향기
눈을 감고 외면한 세상
사라진 내 삶
꽃이 피고 진다하여도
봄은 다시 오리니
겨울 온들 두렵지 않네
/뮤지컬, 곤 투모로우
" 있잖아, 우리 인사할까. "
이름
: 마니우스 메이론 / Manius Mayron
성별
: Male
기숙사
: 래번클로
키 / 몸무게
: 193cm / 75kg
국적
: 영국
성격
인생을 통틀어 가장 행복한 시절을 보내고 있다는 것도 모르고, 팔베개를 베고 가만히 누워 밤을 지새우면서 빗소리를 듣던, 젊은 나날의 조각들.
/사월의 미, 칠월의 솔
" 아…~ 나 졸린데 나중에 얘기하면 안 돼? "
" 으응, 알았어. 조금 있다가. "
" …네가 내 과제 대신 해주면 지금 일어날게? "
[나른한 / 귀찮아하는 / 능청스러운]
*
" 왜 도와주냐고? 같은 독수리잖아. "
" 시간도 많은데 나랑 놀러 갈래? "
" 팔은 안으로 굽는다잖아. …쿠키 먹을래? "
[차별하는 / 다정한 / 상냥한]
*
" 아… 괜찮지 않아? "
" 어떻게든 되겠지… 너무 신경쓰지 마. 머리 아프잖아. "
" 난 모르는 일이야. 잠이나 잘래. "
[무신경한 / 무감정한 / 무관심한]
*
" 안녕, 인사 한 번 할까? "
" 좋은 아침, 좋은 저녁, 잘 자. "
" 내일도 인사하자. "
[엉뚱한? / 살가운]
지팡이
사시나무 / 13인치 / 용의 심근
· 매끈하게 쭉 뻗은 지팡이는 올곧았고, 또한 얇았다. 끝으로 갈수록 눈에 띄게 가늘어져 이윽고 그 끝은 뾰족하다거나 날카롭다는 묘사가 더 어울릴 정도였다. 둥그렇게 마모되었다기보단 마치 바늘처럼 뾰족했지. 자칫 잘못 찔렸다가는 피를 볼 수도 있을 것만 같았다. 물론, 그럴 일은 전혀 없겠지만서도.
· 이렇다 할 특징은 전혀 없는 지팡이였다. 새까만 몸체를 감싼 하얀 나무줄기는 중간에서 자리했고, 또 지팡에의 밑둥에 박힌 사파이어를 감싸기도 했다. 그 두 특징을 제외하고서는 매끈하다 싶을 정도로 아무런 특징이 없었다. 쥐고 휘두르는 데 있어 손에 걸리는 것이 없게 하기 위해서였다.
· " 깔끔한 디자인이 좋아요. 그렇다고 심심한 거 말고요! "
그가 올리밴더에게 했던 처음이자 마지막의, 유일한 주문이었다. 그의 부탁을 올리밴더는 흔쾌히 들어주었고, 그의 마음에 꼭 맞는 지팡이를 만들어내었지. 세상에 단 하나뿐인 그의 지팡이다. 디자인도, 제게 반응하는 것도 모두 마음에 들었더랬다.
· <사시나무 지팡이에 적합한 주인은 종종 기량이 뛰어난 결투사나 결투사가 될 운명인 사람들이다.>
-포터모어, 올리밴더의 지팡이 목재 中
기타
나랑 같이 춤추러 갈래
내일의 걱정은 안할 수 있어
/뮤지컬, 사춘기
00. Birthday / Blood
0-1. 3월 15일, 꽃이 피어나고 선선한 바람이 기분 좋게 불어오는 봄의 어느 날, 날짜가 막 바뀌기 시작한 때에 그는 태어났다.
0-2. 탄생화 : 독당근 - 죽음도 아깝지 않음
0-3. 탄생목 : 라임나무 - 의심
0-4. 탄생석 : 아쿠아마린 (영원한 행복, 젊음) - 오렌지 문스톤 - 사랑의 촉진
0-5. 수호신 : 바다의 신, 포세이돈
0-6. 별자리 : 물고기 자리
0-7. A형 : RH+
01. The Five Senses
1-1. 시각 : 1.6 / 1.6
1-2. 촉각 : 평범한 수준. 특별할 게 뭐 있겠나? 그냥 다른 이들처럼 부드러움을 느끼고, 거침을 느끼며, 온도를 느낀다. 눈을 감고 특별히 무언가를 맞출 정도는 되지 못하는 모양. 선호하는 감촉은 부드럽거나 매끄러운 것.
1-3. 청각 : 누가 그러더라, 그의 옆에선 쉬이 속삭이지 말라고. 지독히도 예민해서 아주 작은 소리도 곧잘 듣곤 했더랬다. 물론 먼 거리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잘 듣지 못하는 모양이지만, 제법 가까운 거리라면 속삭이는 것 정도는 들을 수 있는 듯.
1-4. 미각 : 쉽게 맛의 구분을 해내지만, 그것에서 그친다. 보편적인 미각 수준에서 멀어지지는 않는 모양. 이건 맵고, 이건 짜고, 이건 달아. 특별할 것 없고, 특이할 것 없는 미각 수준.
1-5. 후각 : 킁킁, 그는 쉽게 냄새를 맡아내곤 했다. 남들보다 아주 조금 더 좋은 수준? 옅은 향의 출처가 무엇인지 맞춰내지만, 뭉뚱그려 맞출 뿐 정확도는 떨어졌다. 그저 남들보다 더 향을 강하게 느낄 뿐이다.
02. Like
2-1. 단 것
2-1-1. 혀가 아릴 만큼 달콤한 것.
2-1-2. 초콜릿, 코코아, 사탕, 쿠키, 젤리….
2-1-3. 온갖 스위츠.
2-1-4. 가장 좋아하는 것은 따끈한 코코아에 마시멜로우 세 개.
2-1-5. 스트레스 받을 때 먹으면 좋아. 그렇다고 그 때만 먹는 건 아니야.
2-2. 동물
2-2-1. 복실복실.
2-2-2. 아니, 솔직히 털이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다. 그냥 동물을 좋아했다.
2-2-3. 귀엽잖아, 단순하고.
2-2-3-1. 이건 비밀인데, 난 사람보단 동물이 좋아. 걔들은 적어도 솔직하기라도 하지.
2-2-3-2. 그의 호감에 반응한 것인지, 동물들도 그를 좋아했다.
2-2-4. 다만 함께하지 않는다. 책임을 질 수 없기 때문이다.
2-2-5. 제 수명이 짧을지, 그들의 수명이 짧을지는 알 수 없는 것이기에.
2-3. 놀이
2-3-1. 놀이라는 이름을 붙인 모든 것.
2-3-2. 단어나 수도 이름 맞추기, 다트나 보드게임. 장르는 가리지 않는다.
2-3-3. 퀴디치인가 뭔가, 그것도 재밌어 보이더라. 시간 나면 나랑 한 번만 해 주라.
2-3-4. 즐길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좋아했다.
2-4. 래번클로
2-4-1. 내 사람들.
2-4-2. 같은 파란색의 사람들, 독수리들, 그의 사람들.
2-4-3. 제 기숙사 사람들이라면 유독 아끼는 경향이 있었다.
2-4-3-1. 그냥, 제일 오래 같이 있을 테니까. 더 익숙한 거지.
2-4-4. 소속감을 느꼈고, 그들을 아꼈다. 그가 있을 장소.
03. Dislike
3-1. 방해
3-1-1. 제법 자유로운 성격인 데다, 떠받들듯 자란 그다. 방해받는 일을 좋아할 리 없었다.
3-1-2. 아! 나 좀 가만히 내버려 둬.
3-1-3. 그러나 심하게 거부하지는 않는다. 질색할 정도는 아닌 모양.
3-1-4. 그를 가만히 내버려 둬야 할 때는 혼자 있고 싶어 할 때, 책을 읽거나 잠을 잘 때.
3-2. 뜨거운
3-2-1. 싫어하는 건 아니고, 굳이 찾지 않는 정도.
3-2-2. 하지만 원래 뜨거운 음식 같은 건 뜨거운 게 좋아. 스프나 코코아 같은 거.
3-2-2-1. 유일한 예외.
3-2-3. 더운 날씨, 텁텁한 공기, 훈기, 혀가 데일 정도로 뜨거운 음식.
3-2-3-1. 그가 반기지 않는 것들.
3-3. 비
3-3-1. 시원하게 내리는 것이 아닌 부슬부슬 내리는 비.
3-3-2. 올 거면 시원하게 오던가, 진짜. 자주 오는 것도 싫은데.
3-3-3. 비가 오면 행동에 제약이 걸리는 것이 싫은 모양이었다.
3-3-4. 쏴아아 소리가 날 정도로 시원하게 내리는 건 또 좋아했다.
04. Hate
4-1. 해충
4-1-1. 단순한 이유, 더럽고 징그러우니까.
4-1-2. 바퀴벌레, 지네, 돈벌레….
4-1-3. 야! 뭐 아무거나 가져와 봐. 저거 죽여버린다.
4-1-4. 그러나 물러서거나 비명을 지르지는 않는다. 직접 죽이려 들 뿐.
05. Voice
5-1. 달큰한
5-1-1. 나긋하게 귀에 닿는 목소리는 제법 낮았고, 달았으며, 다정했다. 여타 남성들보다도 한참이나 낮았다.
5-1-2. 흔히 말하는 미성, 아름다운 목소리. 귀에 닿는 음성이 지독히도 달다.
5-1-3. 마치 부드럽게 녹은 초콜릿마냥.
5-2. 느긋한
5-2-1. 조곤조곤 이라기엔 조금 어폐가 있었고, 느릿하다, 혹은 느긋하다가 어울릴 만한 속도.
5-2-2. 대화를 나눔에 있어서 딱 듣기 편안한.
5-2-3. 마치 잘 훈련된 것만 같은, 조급함이 없는 속도였다.
5-3. 우아한
5-3-1. 이제 온전히 자리를 잡은 말투는 우아한 상류층의 그것과 같았다.
5-3-2. 잘 교육받은, 상류층 아이의 말투. 어디 하나 흠 잡을 곳 없는.
5-3-3. 대체로 반말을 사용했다. 오히려 존댓말을 사용하는 것이 어색하다 여길 만큼.
06. Family
6-1. 현재 가족 구성원은 부모님과 조부모님, 그리고 본인.
6-1-1. 형제 구성원 없이 외동아들. 고로, 장남.
6-1-2. 사촌 중에서는 세 살 터울의 남동생이 한 명, 두 살 터울의 누나가 두 명.
6-1-3. 사이는 그다지 나쁘지 않은 편. 굳이 따지자면 예쁨 받고 살았다.
07. Habit
7-1. 깜빡
7-1-1. 그는 가만히 생각을 하거나 말을 고를 때.
7-1-2. 종종 두 눈을 느릿하게 깜빡이곤 했다.
7-1-3. 어찌 보면 의식적이다 싶을 만큼 천천히, 꾹 감았다가 천천히 뜬다.
7-1-4. 참고로, 그는 제가 이런 버릇이 있다는 것을 모른다.
7-2. 잘근잘근
7-2-1. 무언가를 가만히 입에 넣고 있을 때 보이는 버릇.
7-2-2. 머그컵, 빨대, 펜… 가끔은 손톱도.
7-2-3. 주로 가만히 생각하고 있을 때 그러곤 했는데, 눈치채면 아무도 모르게 슬쩍 입에서 빼곤 했다.
7-2-3-1. 창피하잖아.
7-3. 꼼질…
7-3-1. 손에 무언가를 쥐고 있지 않을 때.
7-3-2. 그는 종종 두 손을 그러쥐곤 손가락을 꼼질거리곤 했다.
7-3-3. 손이 심심한 모양이지? 한 손에 뭐라도 쥐어져 있으면 보이지 않는 버릇이었다.
7-3-3-1. 그리고, 누군가와 손을 맞잡고 있을 때도 보이지 않는 버릇이다.
7-4. 턱 괴기
7-4-1. 책을 읽을 때, 수업을 들을 때, 생각을 할 때.
7-4-2. 가만히 턱을 괴고 한참을 있었다.
7-4-3. 책을 읽을 때는 그걸 전부 읽을 때까지, 수업을 들을 때는 가끔, 생각을 할 때는 그 생각이 모두 정리될 때까지.
7-4-4. 자각을 하더라도 굳이 손을 거두지는 않는다.
7-5. 빤히
7-5-1. 그러나 부담스럽지 않게.
7-5-2. 누군가와 대화할 때는 눈을 바라보는 것이라 배웠던 그는, 종종 사람의 눈을 빤히 바라보곤 했다.
7-5-3. 그러나 예의에 어긋나지 않게, 딱 적당한 수준에서 그쳤다.
7-5-4. 집중한다는 느낌을 줄 정도만.
7-6. 톡, 톡
7-6-1. 오른손 검지 손가락으로, 가볍게.
7-6-2. 무언가 불만이 있을 때, 혹은 원하는 것이 있을 때 입을 꾹 다물고 책상 따위를 톡톡 치곤 했다.
7-6-3. 굳이 따지자면 그의 손가락이 두드리는 것에 기준은 없다. 그저 앞에 있으면 두드릴 뿐.
7-6-4. 그가 손가락으로 무언가를 두드린다면, 가까이 가지 않는 것이 좋다. 쓸데없는 화를 낼 것이라는 징조다.
7-7. 오른손잡이
7-7-1. 그는 오른손잡이였다.
7-7-2. 식사를 하는 것도, 깃펜을 쥐는 것도, 이제 지팡이를 쥘 손도. 모두 오른손잡이였다.
7-7-3. 왼손? 내가 왜 굳이 다른 손을 써야 해?
7-7-4. 사실, 사용하려면 엉망진창이라 감추는 것뿐이지만.
7-8. 딱, 딱
7-8-1. 손톱을 입에 물고, 잘근잘근. 그리고 그 때문에 이가 부딪혀 소리가 났다.
7-8-2. 불안을 느끼거나, 감정을 주체할 수 없을 때 내보이는 버릇이었다.
7-8-3. 단정했던 손톱이 엉망이 되기 시작했다. 유독 엉망인 것은 왼손 엄지손톱.
08. Maylon?
8-1. 그 뿌리는 어디서?
8-1-1. 언제 귀족 작위를 받았는가는 정확하지 않지만, Maylon家는 영국의 귀족 가문이었다.
8-1-2. 16세기 후반에서 17세기 초반으로 추측 중이다.
8-1-3. 작위는 남작.
8-2. 능력주의
8-2-1. 메이론은 능력주의 성향이 강한 가문이다.
8-2-2. 지도자는 이끌어야 할 이지, 이끌어지는 이가 아니기 때문이다.
8-2-3. 또한, 그에 따른 자존심도 높았다.
8-3. 정계
8-3-1. 메이론은 정계에 진출한 가문이었다.
8-3-2. 따라서 어느 정도의 권력은 가지고 있었으며, 또한 누리고 있다.
8-3-3. 그러나 휘두르지 않는다. 정도를 지켰다.
8-3-3-1. 그렇기에, 나쁜 평은 그다지 없는 편.
8-5. 밤하늘
8-5-1. 메이론은 종종 밤하늘과 같은 배색을 타고난 이가 있었다.
8-5-2. 말 그대로 흑색뿐인 새까만 머리카락에, 다이아처럼 반짝이는 흰색에 가까운 회색 눈동자.
8-5-3. 흑백 대비가 눈에 띄는 배색.
8-5-4. 그다지 상징성은 가지고 있지 않은 모양.
8-6. 가주
8-6-1. 현 가주는 마니우스의 아버지인 지오드 메이론.
8-6-2. 정계에 진출해 있으며, 꼼꼼하고 올바른 사람이라는 평이 강한 인물.
8-6-2-1. 물론, 그를 아는 사람들에게서만 나오는 평이다.
8-7. 후계자
8-7-1. 마니우스 메이론.
8-7-2. 사실,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다. 가주의 외동아들이었고, 또한 유능했으니.
8-7-3. 누구도 반기를 들지 않는다.
09. ETC
9-1. 날렵한 몸
9-1-1. 따로 운동을 했다더니, 아니나 다를까 몸이 제법 날랬다.
9-1-2. 행동에 군더더기가 없는 것은 물론이고, 발놀림이 빨랐다.
9-1-3. 물론, 그것에서 그친다. 그다지 운동에 재능은 없다는 모양.
9-1-3-1. 다만, 시키면 곧잘 한다. 재능이 없어도 노력으로 보완하는 타입.
9-2. 뛰어난
9-2-1. 타고난 머리가 좋았다.
9-2-2. 다만 좋아하는 것에만 그 머리를 써서, 싫어하는 과목에선 성적이 좀 덜 나왔다.
9-2-3. 노력은 했으나 싫어하는 것을 억지로 해대니 결과가 나올 리가 있나.
9-2-4. 본인은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 모양.
9-3. 소식가
9-3-1. 정확히는, 입이 짧아서.
9-3-2. 귀하게 자랐고, 어화둥둥 자라 그런가 입이 제법 짧았다.
9-3-2-1. 못 먹는 것이 아니라, 먹지 않는 것이다. 이유는, 그냥.
9-3-3. 따라서, 먹는 양이 줄 수밖에 없었고, 한계치 또한 줄었다.
9-3-4. 한 끼 식사는 어찌어찌 다 먹는 모양이었다만….
9-4. 체향
9-4-1. 은은한 오렌지 향.
9-4-2. 그의 몸에선 언제나 은은한 오렌지 향이 났다.
9-4-3. 달큰하면서도 산뜻해서, 맡다 보면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9-4-4. 향수는 아니고 사용하는 제품에서 나는 향기. 그것이 몸에 밴 모양이었다.
9-4-5. 깊게 들이마셔도 부담스럽지 않은 냄새.
9-5. 조각
9-5-1. 완전히 전문가의 수준. 어디 하나 흠 잡을 것 없이 완벽했다. 비전문가의 솜씨라곤 믿겨지지 않을 정도.
9-5-2. 동물을 좋아하는 만큼, 만드는 것은 주로 동물.
9-5-3. 본가에 있는 그의 방에는 그가 직접 깎은 조각품들이 놓여있다.
9-5-3-1. 사실, 방 말고도 여기저기에 놓여 있었다. 식당이나, 메인 홀.
9-5-3-2. 메이론의 모두가 그의 조각을 좋아했다.
관계
미안해, 다음으로 답을 전하지 못했다. 그 말이 후회가 되리라.
행복만을 위해 사는 건 아니지만
살아있어야 행복해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이셴 샤오메이 / Yi-Xian Xiao-mei
▽ …흐음.
- 일종의 상하관계로 이루어진, 이상한 관계.
- 샤오메이는 메이론의 명을 따르고, 메이론은 그를 당연하게 여긴다. 이는 샤오메이가 영국에 정착했을 때부터 이루어진 일로, 샤오메이는 메이론의 말을 거역하지 않으며, 메이론은 샤오메이에게 특정 상황의 명령권을 가진다. 동등한 관계처럼 보이나, 샤오메이는 메이론에게 언제나 굽히고 들어왔다.
- 그렇기에, 둘은 자연스레 함께였다. 이셴 샤오메이는 마니우스 메이론의 곁에 있었고, 마니우스는 그를 친우라 여겼다. 그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지만, 그 자체로서는 둘 사이에 상하관계가 없다 믿었기에. 그럼에도 도련님, 하고 부르는 호칭에 의문을 가지지는 않았다. 너무 오랫동안 들어온 탓이었다.
- 그렇게 지내온 세월이 벌써 12년. 정이 들 때로 들어 이셴이 없으면 허전할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다만, 너무 오랫동안 지내온 탓인지 꽤 스스럼 없는 사이가 되었다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일까. 마니우스 도련님, 하고 부르던 호칭이 야, 마냐. 하고 바뀐 것은 그다지 오래지 않았다.
- 상관은 없는데, 하고 뱉는 얼굴이 미묘하다.
▽ 그리고, 최근부터….
- 이셴이, 아니. 셴이 마냐 도련님, 그 일은… 선택받은 제가 하지요. 하고 한 손으로 머리를 쓸어올리는 행동이 잦아졌다.
- 쟤 왜 저래, 하고 바라보는 눈빛이 여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