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필멸을 딛고 불멸이 되어 왔어.
안녕, 필연의 인연아. "

이름
: 라비 세이모어 / Ravi Saymore
성별
: 남성
기숙사
: 후플푸프
키 / 몸무게
: 189.9cm / 80kg
국적
: 영국 - 집시와 영국인 혼혈
외관
장식 - 보랏빛 보석으로 장식한 가죽 끈 / 진주 팔찌 / 목걸이 / 초커
안대 / 발목 대신 손목과 손바닥에 한 붕대 / 금속 팔찌
몸 - 기억나지 않는, 언젠가 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문신.
내가 이것을 언제 했던가. 어느날 문득 보이는 이 문신은 제게 애틋함을 가져다 주었다.
… …아마 어머니와 함께 여행을 하다가 들른 작은 가게에서 했던 것 같다. 소년은 아픔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여러가지 경험에 호기심이 많았으니.
성격
[ 직선 / 또렷한 / 명확한 / 확고한 의지 / 단호한 / 그러나 타협의 여지가 있는 ]
" 내가 달라고 했잖아. "
" 그 정도는 알아들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
" … … 그 정도로 절실하다면야. "
[ 공평함 / 여전히 낮은 도덕관념, 그러나 최소한의 틀 / 다정함 ]
" 무얼 더 해줄까. 말만 해. "
" 아. 그건 안돼. 죽어버리잖아. "
" 생명을 아껴야지. 봐. 이 아이가 아파하고 있어. "
[ 감수성 깊은 / 소리로 나타내는 / 소통하는 ]
" 문장에 갇혀 생각하지 마. "
" 음악, 온기. 표정.더 다양한 방법으로 너를 표현할 수 있어. "
" 들을까. 아니면, 들려줄래? "
[ 순수한 호기심 / 다소 강압적인 / 어느 정도 절제하는 ]
" 힘들다고 하더라도 내가 궁금하다 말하잖아. "
" 해보지 않고는 모르는 법이야. 해보자. "
" … … 음. 좀 아쉽네. 정 그렇다면야 이쯤 할까? "
[ 함께 있는 / 특별한 ]
" 오늘도 곁에 있어줄거지? "
" 네 이름은 내게 특별해. 그리고 네가 부르는 내 이름도. "
" 불러줘. 네 목소리로 담는 내 이름을, 나는 꽤나 좋아하니까. "
[ 나른한 / 나긋한 / 매사에 여유로운 / 슬픔에 공감하는 ]
" 뭘 그리 심각해. 웃자. 기뻐하자. 삶은 즐기기만 하기에도 짧은걸. "
" 날씨가 좋아. 손 잡고 산책이라도 할까? ... ...비가 내린다고? 시원하고 좋잖아?"
" … …아프지 마. 같이 울고 싶어 지잖아…. "
지팡이
흑단 / 9inch / 유니콘의 털 / 단단한
검고 곧은, 지팡이라고 부르기도 애매한 곧은 나뭇가지. 지나칠 정도로 투박해 언뜻 보기엔 정말 나뭇가지와 다름 없어 보인다.
라비는 이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 덜 재단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은 소년과 닮아 있었으니까.
-
이 검은 지팡이 목재는 인상적인 외형을 지니고 있으며, 모든 종류의 전투 마법과 변신술에 아주 적합한 것으로 유명하다.
"쓸만하지."
-
흑단은 자기 자신에 대해 용기가 있는 사람들의 손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 흔히 일반적인 관행을 따르지 않는 사람, 개성이 강한 사람이나 아웃사이더로 지내는 것을 편안해 하는 사람들이 흑단 지팡이의 주인이 된다.
"곤란하네. 틀에 박힌 생각으로 날 판단하지 말아줄래?"
-
흑단 지팡이의 완벽한 짝은 어떤 외부 압력이 있더라도 쉽게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믿음을 굳게 유지하는 사람이다.
"이해 안 돼. 이게 내 길이야."
— 포터모어, 올리밴더의 지팡이 목재에서 발췌
기타
Ravi Saymore
middle name : -
- 죽을 일도 없으니, 신에게 자비를 구할 필요가 있나.
애칭 - 만들어 줄래? 특별한 호칭, 좋아하거든.
Saymore - 사랑하는 내 가족.
탄생화 - 겨우살이 (Loranthaceac) : 강한 인내심
- 인내하여 도달한 봄은 네게 따듯할까.
12월의 탄생석 - 터키석 : 성공과 승리
- 결국은 우리는 승리했고, 성공했어. 그렇지?
탄생석 - 스토러라이트 : 강한 보호력
- 나타샤. 아놀드. 내 어릴적을 지켜준 이들.
별자리 : 염소자리
겉으로 보기에는 온화하고 얌전해 보이지만, 속으론 공격성을 감추고 있는 것이 염소자리 사람.
수호성 : 토성 / 수호신 : 토지와 곡식의 여신 데메테르
Like : 어머니, 아버지, 동생, 누군가가 읽어주는 책, 춤, 노래, 자연의 향, 숲, 바다, 그 모든 자연들. 포옹. 특별함. 악기(아코디언, 우쿨렐레, 바이올린, 캐스터네츠, 기타 능숙.)
Dislike : 도시의 매연, 허기, 글쓰기. 고통. 너희가 행복하지 않는 것.
- 1. 여는 이야기.
"세계를 볼까. 잊지 마, 라비. 네가 갈 수 없는 곳은 없어."
언제적의 기억일까. 아주 어릴 적에 들었던 이야기였으나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는 어머니의 속삭임이었다.
우리는 많은 길을 걸어왔다. 별이 가득한 사막의 아래도, 황량하고 넓은 바다 위의 좁다란 배에도.
단 둘이서 갈 수 없는 곳은 없었고, 배를 곪지도, 잘곳이 없지도 않았다.
그리고 어느 때엔 그 둘 사이에 자연스레 아버지가 존재했다.
가문의 반대로 마냥 함께 있을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어느날 홀연히 나타나 둘의 곁에서 시간을 보냈다.
떨어져 있다고 해서 슬픔은 아니다. 그도 그럴게, 어머니는 세계를 꿈 꾸었고, 아버지는 안정을 꿈 꾸었으니.
누구라도 상처받지 않는 완벽한 공존이었다.
어디에 있든 어머니의 편지 한통이면 그는 어디서든 찾아왔다.
아버지란 당연히 그런 존재라고. 어린날의 라비는 그리 생각했다.
마법사. 듣기만 해도 달콤한 어감이었다.
나도 아버지처럼 누군가를 지키는 이가 될 수 있을까.
안대로 감싸진 한쪽 눈을 매만졌다.
커다란 앞발. 매서웠던 으르렁거림.
검은색의 거대한 곰 앞에서 죽음을 예고한 순간에 느껴졌던 아버지의 품.
비록 제 부모들은 이 상처까지 지킬 수 없었다는 사실에 깊은 슬픔을 나타내곤 했지만.
아무렴 어때. 라비에겐 그저 제 가족들이 저를 지켜주었다는 것 사실만으로도 너무 너무 기뻤다.
아프다고 해서 그것이 무조건적인 슬픔은 아니다.
보이지 않는 눈을 통해 얻게 된 생각이다.
- 2. 이어지는 이야기.
"앞으로 이곳에서 살게 될 거란다. 이제 너도 슬슬 학교 갈 준비를 해야하지 않겠니. 라비. "
붉은 장미가 흐드러지게 피어진 검은 철창. 흰색의 깔끔한 벽돌.
다른 순혈 가문들이 보기엔 굉장히 좁다란 집으로 느껴졌을 테지만, 난생 처음 집을 가진 라비에겐 마냥 신기하게만 느껴진 곳이었다.
물론 처음이 답답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그도 그럴게, 아이의 지붕은 별이 가득한 하늘이고, 바닥은 꽃이 자라는 풀이었는걸.
그러나 아무렴 어떠랴. 아이는 가족끼리 함께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너무 기뻤다.
말은 어려웠다. 어머니는 뒤늦게나마 아이의 뒤를 쫓아다니며 동화책을 읽어주었다.
아버지는 서류를 정리하는 내리 제 무릎에 저를 앉히고 알파벳을 쓰는 방법을 알려주었고.
답답했지만, 그 답답함은 누군가의 품에 안겨 있느라 느낄 새도 없었다.
항상 초원을 떠돌던 소년은 그렇게 벽돌 안을 익숙히 여기게 된다.
두 팔을 벌리면 안아줄 누군가가 있는걸.
제 시야 가득 들어오는 사랑하는 이의 얼굴에, 그 뒤로 존재하는 벽은 보이지도 않았다.
아이는 그렇게 사회에 섞이는 법을 배워왔다.
-3. 사랑하는 나의.
"라비, 봐. 동생이야."
하얗고, 조그마한. 그리고 경이로운 생명체.
나도 이렇게 작을 때가 있었어?
라비의 말에 나타샤는 즐겁게 웃곤 했다. 그럼. 얼마나 작았는데.
소년은 자라나는 것에 뿌듯함을 느끼고 있었기에, 과거의 저가 얼마나 작았는지 기억하지 못했다.
그저 이 조그만 아이를 지킬 수 있게 되기를. 멋진 오빠가 되기를.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마치 제 아버지가 저를 지켜주었던 것 처럼.
" 좋아. 그럼 오빠가 네 이름을 정해줄게. 너는 — "
4. 안녕. 난 행복해.
너를 위해 울어줄 줄 알아.
너를 위해 웃어줄 줄도 알고.
행복을 배웠고, 공감을 익혔으며. 죽음의 무서움을 알고,
역설적으로 아픔의 기쁨을 알아.
… … 들어. 나는 행복해.
그런데.
너희가 데려갈 그 곳은…
…행복해?
- about he
-
그의 세계는 절대적으로 나타샤, 어미의 말에 따라 만들어졌다. 세상을 떠돌아 다니는 모든 순간엔 나타샤가 곁에 있었다.
-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어머니가 제 무조건적인 신은 아니었다. 제겐 아버지도 있고, 동생도 있었는걸. 모두 다 사랑하는 내 가족들이다.
-
그는 다양한 자연 위에서 떠돌았기 때문에, 동물과의 교감에 능숙했다. 소통을 할 수 있는 사람들 쪽이 더 좋긴 했지만. 동물들의 따듯한 털도 나쁘진 않았기에.
-
춤과 악기에 능숙하다. 아코디언, 우쿨렐레, 캐스터네츠, 바이올린. 기타. 끝없이 늘고 있다. 손을 흔들면 차랑, 소리와 함께 부딪히는 금속 팔찌는 제 어미에게 받은 것이다.
-
그는 그 어떤 곳에서든 자유로웠으나 구속을 두려워하진 않았다. 구속이 제 날개를 꺾을 수 없을 만큼, 그에게 돋은 날개는 단단했다.
-
감성적인 탓에 어휘선택이 다양해서 보통 아이들보다 더욱 유창하게 느껴진다.
- 습관
-
그는 누군가가 끌어안아주면 기꺼이 껴안았다. 상대의 심장 소리가 좋다. 두근거리는 그 빠른 속도가 상대의 생명력을 확고히 나타내준다고 느껴서.
-
손목을 흔들어 청량한 금속 팔찌의 소리를 듣는 버릇이 있다. 어머니의 춤이 떠오른다고.
-
예절 교육이 없다고는 볼 수 없지만, 다른 아이들에 비해 뒤늦게 배운 편이라 능숙하진 못했다. 그는 이것을 구태여 숨기지 않았다. 뭐든 내 매력인걸.
-
좁은 공간이 싫은 것은 아니지만, 역시 하늘이 보이는 곳이 좋다.
-
춤 혹은 노래로, 행동으로. 무언가를 말하려 시도할 때가 있다. 상대가 이해하지 못해도 신경쓰진 않는다. 서로가 즐거우면 된거잖아?
-
비나 눈이 오면 항상 밖에 나가서 멍하니 맞고는 했다. 잘 아프지 않는 편이라 이정도는 괜찮다고.
- 감각
-
시각: 물건의 경계 보다는 면적을 본다. 그 안에 담긴 색과 질감에 주의를 두는 편이다. 라비는 전체적으로 신체 능력이 좋은 편이기에, 시야 또한 넓게 담을 수 있었다. 비록 안대 탓에 거리감각이 다른 이들에 비해 덜 하지만, 이정도 리스크 따위는 금방 적응해냈다.
-
청각: 청각이 뛰어난 편이다. 사람의 목소리도 좋아했지만, 특히나 사물과 자연의 소리를 더욱 좋아했다. 보글보글 끓는 냄비나, 악기의 연주. 풀벌레 소리. 나뭇잎이 흩날리는 소리. 계곡의 물 소리.
-
촉각: 춤을 추고 연주를 하는 손 끝은 세밀했다. 예민한 촉각도 촉각이지만, 연주를 하는 손에 힘을 주고 빼는 감각이 대단히 좋은 편.
-
후각: 자연에서 느끼는 것과 다른 향엔 빠르게 반응했다. 그렇다고 해서 싫다는 건 아니지만, 남들보다 후각에도 예민한 모양이다.
-
미각: 뭐든 맛있는건 다 좋지.
관계
바람이 불고 햇볕이 비친다 구름이 하늘을 유영한다 이 모든 것이 너였다
마가렛 I. B. 헤븐 & 이셴 샤오메이.
룸메이트
호그와트의 첫날 밤. 역시 색다른 곳에서 지내는 것은 벽돌 안에 익숙해진 라비라도 어색하게 느껴졌다. 어머니도 아버지도 없이 벽돌 안에서 홀로 자란 말이지. 아이는 제 좁은 방을 바라보았고, 그리고 함께 이 방에 배정된 소년들도 보았다. 그러고보니 딱 두명이네. 어머니 아버지처럼, 양 팔에 한명씩 꼬옥.
함께 잠들까?
다 함께 침대를 붙이며 그리 말했던 것 같다. 즐거운 목소리로, 웃음기를 머금으며.
서로 포옹하고 밤새 이야기 하다가 눈을 감는 것이 무려 7년. 물론 가끔 갑갑함을 느낀 라비가 밖에서 몰래 자고 오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밤을 그들과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후에도 우리들은 친구겠지. 그들에겐 룸메이트라는 특별함을 얹어, 소중하고 애틋하게 대했다.
너희가 없는 밤엔 가끔 떠오르고 말 거야. 졸업해도 연락 해야 해. 알겠지? 종종 만나서 함께 잠들자.
그리 말하며, 소년은 키득거렸다.